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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 게시판의 "진도의 민속놀이" 내용입니다.
제목 진도의 민속놀이
작성일 2016-04-26 11:22:11 (최종수정일 : 2016-04-26 11:25:40), 관리자 조회수 433 회


민속놀이는 의례를 중심으로 하는 의례적 놀이와 겨루기를 중심으로 하는 놀이로 나눌 수 있다. 전통적인 민속놀이들이 거의 사라진 현대에는 의례에 속한 민속연희도 민속놀이에 포함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는 전라남도의 남도문화제나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민속놀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의례와 연희 전통들이 소개되는 경향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남성이나 여성 혹은 아이들의 민속놀이를 크게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할 수도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현황]

1. 남성 중심의 민속놀이

 전라남도 진도 사람들이 많이 즐겼던 전통적인 남성 중심의 민속놀이에는 짱치기·줄다리기·씨름·낫굴림(낫치기)·윷놀이·장기두기·바둑두기·골패놀이·마장·투전놀이(살랭이놀이)·들독들기·상매맞기놀이·야락잔치놀이 등을 들 수 있다.

해방 이후로는 스포츠 종목 등 현대적 놀이들이 가미되었다. 투전으로는 단백장이·삼마·미안교·짓고땡 등 사행성 있는 오락들이 행해졌고, 화투로는 민화투를 시작으로 육백·팔싸리·고스톱·고이·만단·모잇죠·짓고땡·섰다·나이롱뽕 등 무수한 변이 형태들이 행해졌다.
 

1) 들독들기

들독들기는 ‘들돌들기’라고도 한다. 본래 전라도 지역의 논농사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일반적인 성년놀이이자 성년의례이다. 주로 정월 대보름에 행하며 18세가 되면 진쇠라는 성인 품앗이꾼으로 인정하는 절차에 속한다. 돌의 무게도 세 가지 정도로 나누어 그 힘을 평가했다. 진도에서도 전라도 지역과 동일한 ‘들돌들기’가 행해졌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진도군 의신면 중리 입구에 있던 ‘팥돌’과 돈지리의 ‘청돌’ 등이 사천관광농원에 옮겨져 전해지고 있는 점을 보면, 본래 마을마다 들독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들독들기 놀이는 진도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행해졌을 가능성이 있으나 점차 놀이가 없어지면서 들돌이 유실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2) 짱치기와 짱채씨름

짱치기는 현대의 ‘필드하키’와 유사한 민속놀이다. 경기방식은 필드하키와 비슷하다.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중리마을 앞 논배미를 ‘짱배미’로 부르는 점으로 보아, 짱치기 놀이가 보편적인 놀이였다고 추정된다. 짱치기의 도구는 짱꽁과 짱채이다. 짱채는 두 가지를 사용하는데, 나무를 둥글게 깎아서 만들기도 하고, 소나무 간솔 중에서 둥근 부분을 잘라내서 사용하기도 한다. 끝이 많이 굽은 것과 조금 굽은 것을 사용한다. 짱꽁은 나무를 둥글게 깎은 ‘나무공’을 사용하기도 하고, 짚과 새끼줄을 사용해서 만들기도 한다.

짱채씨름은 짱치기와 관련된 씨름인 까닭에 짱채씨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일단 짱치기로 승패가 가름나면 진 편에서 다시 ‘짱채씨름’을 제의한다. 짱채씨름은 양팀이 맞서서 서로 번갈아 가면서 ‘짱채’를 논둑에 놓고 내려친다. 이때 짱채가 많이 부러지는 쪽이 패하게 된다. 경기가 끝나면 패한 편의 부러지지 않은 짱채는 이긴 편에 귀속된다. 또 부러지지 않은 짱채를 모아 이긴 편의 주장을 태우고 논을 돌기도 한다.
 

3) 상(賞)매맞기놀이와 덕석몰이

상매맞기놀이는 진도군 의신면 들노래로 제보된 놀이 중의 하나이다. 남도들노래의 길꼬냉이와 동일한 맥락의 ‘길꼬랭’이가 끝나면 농사 장원을 한 집에서 술과 명태 1때(20마리)를 내놓고 상머슴에게 덕석몰이 하는 놀이를 한다. 농사 장원한 머슴이 소를 타고 내리면, 마을 동장이 나와서, “너는 늦잠을 안자고 농사를 지어서 장원을 하여 소를 탔으니, 상매를 맞아야 한다.”고 말하고, 덕석에 눕혀 덕석몰이 형태를 취한 후, 매를 세 대 때린다. 후에 밤새도록 마당놀이를 하고 논다.

이와 유사한 풍속으로는 덕석몰이가 있다. 덕석몰이는 순수한 의미에서 민속놀이라고 볼 수 없는 풍속 중의 하나로, 1900년대에 이미 사라져버렸다. 다만 사람들 속에서 의례를 중심으로 한 민속 놀이적 개념으로 이해되는 전통이라고 할 수 있다.
 

4) 씨름

 전라남도 진도에서는 주로 추석 명절 등에 씨름을 해왔는데, 씨름은 해방 이후까지 추석 명절이나 체육대회 등에서 행해졌다. 근대에 와서는 민속놀이 씨름대회라는 행사를 통해 하고 있다. 씨름의 기술은 신체 부위별로 나눌 수 있다. 손(팔)기술로는 앞무릎치기·뒷무릎치기·오금당기기 등이 있고, 발(다리)기술로는 안다리걸기·밧다리걸기·호미걸이 등이 있다. 허리기술로는 들배지기·어덩배지기·돌림배지기 등이 있으며, 혼성기술로는 정면뒤집기·잡채기·차돌리기 등이 있다.
 

5) 살랭이놀이

살랭이놀이는 투전놀이에 속하는데, 음영식(吟詠式)의 노래를 통해 놀이가 이루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일부에서는 투전보다 일종의 ‘추렴’이나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한 놀이였다고 말하기도 한다. 노랫말 중에 한자 어투가 많아 원래 식자(識者)들이 만들어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놀이의 재료는 상평통보(常平通寶) 스물일곱 닢(27개)과 목침, 팔에 끼는 ‘토시’ 등이다. 상평통보 배면에 새겨진 숫자 1부터 7까지는 세 닢, 8, 9, 10자는 각각 두 닢으로 하여 모두 엽전 두 돈 칠 푼(27)을 가지고 노는 놀음이다. 노름꾼 세 사람과 꼬쟁이 한 사람 등, 모두 네 명이 참여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찔림’을 할 수 있다. 방법으로는 세 사람이 직접 놀이에 참여하는데, 목침을 중앙에 놓고 늘어 앉으면 열외의 꼬쟁이(패잡는 사람 또는 물주라고도 하여 돈을 나누어 주는 사람)가 돈을 잘 섞어 나누어주되, 처음에는 1, 2, 3자를 골라 엎어놓고 각각 일 매를 집게 하여 순위를 결정한다. 다시 돈을 거둬 잘 흔든 다음에 가장 낮은 1자순으로 꼬쟁이가 3매씩을 나누어주면 각 참여자는 자기 패의 숫자를 확인하고 선집(제일 먼저 패를 받은 사람)부터 엽전을 목침에 탁 치면서 노래를 한다. 이때 선집이 내높은 1자 엽전을 옆 사람들이 갖고 있지 않을 때는 두 사람이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엽전 한 닢씩을 남 모르게 ‘토시’ 속에 집어넣는다. 이 과정을 ‘첫손’이라고 부른다. 이후 과정이 반복되면 ‘중손’이 되고, 마지막 과정은 ‘말손’이 되어 첫 판을 끝내게 된다. 여기서 부르는 노래를「살랭이 타령」이라고도 한다.

회수를 반복할 때마다 각각 과정에 알맞은 노래를 부른다. 상대방이 내놓은 숫자를 본인이 가지고 있으면 상대방이 내놓은 엽전 위에 탁 치면서 “개소리 마라 양소리가 나간다.” 하면 그 자는 잡힌 숫자다. 잡은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들이 돈살을 벌금으로 내야 하는데, 이것을 ‘외거리’라고 한다. 계속해서 한 사람이 세 번 승리하다가 마지막 판에 잡히면 ‘방맞는다’고 하여 일정한 살의 두 배 벌금을 내고, 계속 한 사람이 승리하면 ‘쪽간다’고 하고 ‘통거리’했다고 하여 일정한 살의 세 배를 받게 된다.
 

6) 야락잔치[待時來期]놀이

야락잔치놀이는 문화재로 지정된 다시래기와 유사한 놀이이다. 진도군 의신면 돈지리의 허옥인에 의해 발굴·재현된 것으로 지정문화재 다시래기와 약간의 차이를 보여준다. ①사거리, ②산전제황경, ③애기 어우름소리, ④이슬털이 상여소리, ⑤긴염불, ⑥애헤소리, ⑦천궁소리, ⑧하적소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7) 윷놀이

윷은 척사(擲柶)라고도 하는데, 지방에 따라서 2종류로 나뉜다. 진도군에서는 호남지방에서 ‘작은윷’이라고 부르는 윶놀이를 즐긴다. 주로 대추나무나 감나무를 짧게 잘라 윷을 만든다. ‘마른윷’보다는 생질이 단단한 탱자나무 등의 생윷이 놀이하기에는 좋다. 4편의 윷 조각을 종지기에 넣어 던져서 떨어지는 모양으로 ‘말’이 진행하는 ‘간수’를 결정하게 된다.

진도의 윷놀이는 ‘덕석(멍석)’울 깔아놓고 해야 그 맛이 나고 흔히 종지기를 가운데 ‘금’이 넘도록 넘기기 전에 손으로 돌리거나 덕석 위에 탁탁 내리치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2. 여성 중심의 민속놀이

1) 강강술래 여흥놀이

여성놀이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강강술래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은파유필(恩波濡筆)』의 기록 등을 통해서 짐작할 수 있는 것은 강강술래가 여성 전유의 놀이는 아니었다. 근래까지 전해지는 강강술래에서 남녀가 함께 하는 모습이 적잖이 남아 있는 것을 통해서 이를 알 수 있다.

강강술래 속에는 여러 가지 민속놀이들이 습합되어 있다. 원래부터 강강술래를 마치고 여흥으로 놀던 놀이들이 많이 있었던 데다가, 문화재 지정기에 강강술래를 안무하면서 새롭게 놀이들을 첨가시켰기 때문이다.

현재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진도·해남 강강술래는 공연용으로 짜여져 있다. 순서를 보면 입장 인사, 긴강강술래, 중강강술래, 자진강강술래, 남생아 놀아라, 고사리 꺾기, 청어 엮고 풀기, 덕석몰기, 기와밟기, 문 열기, 쥔쥐새끼놀이, 꼬리따기, 강강술래, 인사, 퇴장으로 되어 있다.

강강술래 보존·전승지역의 하나인 진도지역 강강술래를 기록한 『옥주의 얼』에 인용된 순서는 문화재지정 초기의 순서이다. 이외에 진도지역을 조사했던 키스하워드(영국학자)가 정리한 자료를 보면, 서울 공연에서의 강강술래와 1984년의 인지리, 1980년의 둔전리에서 연행한 순서들이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것은 당시 해남·진도 강강술래를 지도하고 안무했던 지춘상에 대한 신문기록을 통해서도 드러나는 사실들이다. 이 기록들은 대개 새롭게 구성한 강강술래라는 맥락으로 접근하고 있다. 즉, 원무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형식의 놀이들이 ‘강강술래’라는 이름으로 재구성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2) 허수아비 춤놀이

여기서 말하는 허수아비춤은 춤이라기보다는 놀이에 가깝다. 강강술래를 할 때 으레 등장했던 놀이 중 하나를 ‘허수아비 춤’이라고 부른다. 허수아비를 만드는 요령은 부엌재를 담는 부삽(당글개)에다가 열십자로 비땅(부지깽이)을 묶고 머리에는 바가지를 씌우고 수건으로 감아 머리를 만든다. 여기에 저고리를 입히고 난 다음 사람이 치마를 둘러쓰고 부삽자루를 잡고 춤을 춘다.

또 하나의 방법은 지게막대기에다 비땅(부지깽이)을 열십자로 묶고 머리는 짚으로 싸서 수건을 씌운다. 저고리를 입혀 치마를 둘러쓰고 지게막대를 잡고 강강술래 놀이 하는 가운데로 들어가 춤을 춘다. 이 도깨비는 앉으면 앉은뱅이가 되고 들어 올리면 야채비(키가 큰 도깨비)가 된다. 춤추는 사람의 역량에 따라 마을 사람들의 걸음걸이 흉내에서부터 말솜씨 흉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치로 밤새 놀았다고 한다. 이 허수아비 놀이는 보통 양편에서 두 개씩의 허수아비가 나와 웃기며 노는 것이 관례였다.
 

3) 도깨비굿 놀이

 진도의 도깨비굿은 매년 정월 보름날에 마을 아낙네들이 전부 나와서 각양각색의 가면을 쓰고 손에 잡히는 모든 물건을 치면서 하던 굿을 말한다. 또 역병을 근절하기 위해서 요괴잡신을 몰아낸다는 명분으로 도깨비굿을 행하기도 했다. 1930년대까지 산발적으로 전해오다가, 1990년대 직전에도 군내면 연산리, 조도면 가사도리 등지에서 행해진 바 있다.

도깨비굿은 소리 나는 물건 즉, 그릇뚜껑, 솥뚜껑, 바가지 등 아무것이나 들고 치는 굿이었는데, 이후 사물악기가 수반되기도 하였다. 특별한 것은 피 묻은 여자 속옷을 장대에 걸고 앞세운다는 점과 형형색색의 가면을 쓰거나 얼굴에 검정칠을 한다는 점이다. 도깨비굿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국가적으로 행해오던 여제와의 관련 속에서 해석하는 학자들도 있다.
 

4) 남한산성 도척이야

남한산성 도척이야는 ‘남원산성 도척놀이’ 혹은 ‘남원선선 도재기야’라고도 한다. 일종의 강강술래 여흥놀이 형식으로 구성되어있다. 남한산성 도척이야를 재현한 허옥인에 의하면 “이 나라에 큰 도적이야”라는 뜻이라고 한다.
 

5) 다리밟기놀이

기록을 통해 보면 다리밟기놀이는 진도지역에서 보편적으로 행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에서는 대보름 당제와 연관하여 현재의 ‘아리랑비’ 위쪽의 ‘아리랑교’에서 다리밟기놀이를 연차적으로 시연 및 연행하고 있다.

 

3. 아동 중심의 민속놀이

1) 짚공차기

 진도에서는 소 풀먹이러 가는 것을 “소 뜯기로 간다.”고 하였다. 야산에 방목하여 소가 배 부르도록 풀을 뜯기고 해질 녘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는데, 주로 아이들이 이 역할을 맡아서 했다. 이때 잔디가 고운 산등성이나 언덕바지에서 아이들이 모여서 여러 가지 놀이를 했다. 주로 ‘짚공차기’가 편을 갈라서 노는 놀이의 대표격이다. 남성놀이에 소개한 바 있는 ‘짱치기’는 물론이고, 씨름·낫치기 등도 행해졌다.
 

2) 한다리 만다리

서로 마주보고 앉아서 다리를 벌리고 상대방의 가랑이 속으로 자기 다리를 넣는다. 숫자는 세 명에서 다섯 명, 혹은 더 이상이어도 상관없다. 아래 음영노래를 부르면서 각각의 장단에 다리 하나씩을 세어나가고 마지막 ‘탱’에 해당하는 다리를 구부린다. 이 절차를 반복해서 마지막 다리가 남은 사람이 지게 되는데, 진 사람에 대한 벌칙은 다양하게 정할 수 있다.
 

3) 수건돌리기

강강술래 여흥놀이에서 하는 수건돌리기와 같은 놀이다. 일반적으로 방안이나 야외에서 앉아 놀면서 이루어지던 민속놀이다. 술래 한 명을 뽑은 다음 둥그렇게 둘러앉는다. 술래는 수건이나 표시된 물건을 감추어 들고 사람들 주위를 빙빙 돈다. 이때 모두 아는 노래를 함께 부르는데, 진도에서는 보통 강강술래에서 불려지는 노래들을 불렀다.

주위를 돌다가 노래가 끝나기 전에 몰래 한 아이의 등 뒤에 수건을 놓고 계속 돈다. 술래 아닌 사람은 절대로 뒤를 돌아보아선 안 된다. 물론 손을 뒤로 해서 더듬어 볼 수는 있다. 술래가 수건을 놓은 곳까지 돌아와 그 사람을 치게 되면 그 사람이 술래가 된다. 만약 자기 뒤에 놓인 것을 알면 수건을 집어 들고 뒤따라가 술래를 친다. 이 때 술래가 채이면 벌칙을 받고 채이지 않고 재빨리 그 사람 자리에 가 앉으면 그 사람이 술래가 되어 놀이를 계속한다. 벌칙으로 보통 노래를 하든가 여러 사람이 정해준 벌칙을 받는다.
 

4) 쌀 보리

마주 앉거나 서서 함께 손동작을 하면서 주먹-가위-보를 내는데, 노래에 맞춰 손동작을 한다. “감자에(주먹) 싹이 나서(가위) 잎이 나서(보자기) 묵(주먹) 찌(가위) 빠(보자기) 유리항아리” 라고 말하면서, 손을 자기 앞으로 돌리면서 ‘유리 항아’까지 한 후 ‘리’에서 각각 주먹, 가위, 보자기 중 한 가지를 낸다. 이때 노래에 따른 동작을 바르게 하지 못하거나 유리 항아리에서 낸 가위바위보에서 지면 술래가 된다. 술래는 두 손을 모아 야구 글러브처럼 만든다. 이긴 사람은 술래의 손 안에 자기 주먹을 넣으면서 ‘쌀’ 또는 ‘보리’를 외친다. 이 때 술래는 ‘쌀’의 경우 손을 잡아야하는데, ‘보리’의 경우에는 손을 잡아도 소용이 없다. 이긴 사람은 쌀을 할 때는 재빠르게 넣었다 빼고, 보리를 할 때에는 천천히 넣는다. 쌀이라고 할 때 들어온 손을 술래가 잡으면 놀이가 끝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
 

5) 닭싸움

닭싸움의 기본자세 중에서 남자는 한 다리를 앞으로 구부려 양손으로 잡는 형태를 취하고 여자의 경우에는 다리를 뒤로 하고 한 손을 뒤로 해서 잡기도 한다. 사방 둘레에 표시를 해놓아 경기장을 만든다. 경기장 안에 마주 서서 상대방을 공격한다. 공격하는 방법은 자신의 무릎으로 상대 무릎을 누르거나 올려치거나 부딪친다. 경기장 밖으로 나가거나, 균형을 잃어 발을 잡은 손을 놓치거나, 올린 발을 바닥에 내려놓게 되거나 넘어지면 지게 된다. 손을 이용하여 상대를 밀거나 붙잡으면 반칙으로 지게 된다.
 

6) 땅따먹기

큰 원이나 사각형을 그리고 각자 한 구석을 차지하여 뼘을 재어 자기 집을 그린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 한 사람만 한 뼘씩 땅을 재어 먹는다. 따먹을 땅이 없을 때까지 하고 제일 땅을 많이 차지한 사람이 이긴다.
 

7) 조새놀이

일반적으로 공기놀이라고 알려져 있는 놀이로 진도에서는 ‘조새’라고 한다. 주로 다섯 개를 가지고 하거나, 많은 숫자의 공기를 가지고도 한다. 손 모양을 코끼리 코처럼 만들고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공깃돌을 집어서 재빨리 손바닥 안에 넣는 놀이이자 경기이다.
 

8) 고누

전국적이고 일반적인 놀이인데, 진도에서는 대개 우물고누, 호박고누, 줄고누, 자동차고누, 꽃고누 등이 행해졌다.
 

9) 비석치기(비삭치기, 기와치기)

비석치기는 일정한 선을 그은 뒤 그 선에 상대방의 비석을 세워두고 일정한 거리에서 자신의 비석으로 맞추어 쓰러뜨리는 겨루기이다. 주로 봄철에 마당이나 마을 어귀에서 한다.
 

10) 고무줄놀이

여자아이들 전유의 놀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남자 아이들은 여자아이들이 고무줄놀이를 하고 있을 때, 달려가서 끊고 도망간다든가 잽싸게 채서 달아나는 등의 장난질을 치는 것 외에는 고무줄놀이에 참여하는 법이 없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