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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게시판의 "뽕할머니 전설" 내용입니다.
제목 뽕할머니 전설
작성일 2015-04-24 15:05:00 (최종수정일 : 2015-06-25 10:59:45), 관리자 조회수 1,277 회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에는 뽕할머니상이 있다. 뽕할머니상은 회동과 모도 사이 바닷길이 열리는 회동 바닷가 가장자리에 위치한다. 뽕할머니는 진도군에서 열리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의 주신이다. 설화의 줄거리는 헤어진 가족을 만나게 해달라는 뽕할머니의 간절한 기원을 듣고 용왕이 바다에 길을 내었다는 이야기다. 이곳은 한국판『모세의 기적』, 『신비의 바닷길』로  명명되어 널리 이름난 곳이다.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 사이를 바닷물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거리는 2.8Km 정도이다. 폭은 30M 내외로 회동리와 모도리가 물 밖에서 신비로운 해후를 하는 곳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일 년에 몇 차례 일어나며 음력 2월말쯤 펼쳐진다. 국립기상대는 지형적 요인과 달, 태양의 위치가 일년 중 가장 인력을 미치는 곳에 모여 일어나는 현상으로 설명한다.
뽕할머니에 대한 설화 내용을 약기하면 다음과 같다.
   이조초기 손동지(孫洞知)라는 사람이 제주도로 유배 중 풍파로 타고 가던 배가 파선되었다. 호동(지금의 회동마을)앞 바다에 표류하여 이 마을에서 촌락을 이루고 살게 되었는데 호랑이의 침입이 잦아 마을 건너편 모도(茅島)라는 섬으로 가족들이 황급히 피신하면서 뽕 할머니 한 분만 남게 되었다. 뽕할머니는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싶어서 매일 용왕님께 기원하였는데 어느 날 꿈속에 용왕님이 나타나 "내일 무지개를 바다 위에 내릴 것이니 바다를 건너가라"는 선몽이 있어 모도와 가까운 바닷가에 바닷가에 나가 기도를 하니 회동의 뿔치화 모도의 뿔치 사이에 무지개처럼 바닷길이 나타났다.
   바닷길이 열리자 모도에 있던 마을 사람들이 뽕할머니를 찾기 위해 징과 꽹과리를 치면서 호동에 도착하니 뽕할머니는 "나의 기도로 바닷길 열려 너희들을 만났으니 이젠 한이 없다"는 말을 남긴 채 기진하여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를 사람들은 뽕할머니의 소망이 바닷길을 드러내게 하였고, 모도에서 다시 돌아 왔다하여 호동(虎洞)마을 이름을 회동(回洞)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 또한 진도 군민들은 뽕할머니가 신령이 되어 올라갔다고 해서 영등(靈登)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이때부터 해마다 바닷길이 열리는 이곳에서 풍어와 소원성취를 비는 기원제를 지내고 회동과 모도 사람들이 바닷길 현장에서 서로 만나 바지락, 낙지 등을 잡으며 하루를 즐겁게 보내오던 풍습이 축제로 승화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